FEATURE
SUMMER CHAIR
여름의 흥취를 돋워줄 아웃도어&라운지 체어.
무토에서 선보인 ‘드림 뷰 벤치’.
OUTDOOR CHAIR
사랑은 의도해야 한다. 푹푹 찌는 계절도 의도를 갖고 들여다보면 사랑스러운 점을 찾아낼 수 있다. 무토(Muuto)가 지난 6월, 북유럽 최대 디자인 이벤트인 ‘3 Days of Design’에서 선공개한 아웃도어 의자 ‘드림 뷰 벤치(The Dream View Bench)’는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사용자가 하늘을 보도록 만든다. 이 의자를 정원에 두면 뜨거운 낮이 저물 무렵 파스텔 색깔의 하늘을, 발코니에 두면 녹음과 함께 쏟아지는 소나기를 바라볼 수 있다. 덴마크 디자이너 리세 베스터(Lise Vester)는 이모가 호스피스에서 보낸 마지막 순간, 엄청난 슬픔 속에서 감지한 품위와 평화를 되새기며 의자를 만들었다. 문밖에서 여름의 찰나를 즐기기 좋은 아웃도어 의자를 소개한다.
1 FRITZ HANSEN 팔걸이에 음료나 책을 올려놓고 오랜 시간 사교 모임을 즐기기에 좋은 ‘펠라구스 라운지 체어(Pelagus Lounge Chair)’.
2 MINOTTI 부드럽고 푹신한 좌석이 특징이며, 방수 폴리에스터 소재를 사용해 물과 습기로부터 안전한 ‘사키 코드 아웃도어(Saki Cord Outdoor)’.
3 CAPPELLINI 나무를 구부릴 수 있는 한계점까지 밀어붙여 탄생시킨 ‘우든 체어(Wooden Chair)’.
4 MONTANA 미래지향적인 조형미가 특징인 판토노바 (Pantonova) 컬렉션은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모듈 시스템이라 다양한 형태로 변주할 수도 있다.
1 PEDRALI 강철 튜브 프레임과 폴리프로필렌 로프로 만들어 편안하고 통풍에 용이한 ‘파나리아(Panarea 3679)’.
2 HAY 로낭&에르완 부홀렉이 철재로 만들어 야외의 다양한 기후에도 쉽게 변색되지 않는 ‘팔리사드 코드(Palissade Cord) 라운지 체어’.
3 TCS 휴 에반스가 더콘란샵을 위해 디자인한 ‘이리스 라운지 체어(Iris Lounge Chair)’.
4 &TRADITION 폴리에스터 소재를 직조해 완성한 아웃도어 컬렉션 ‘빌(Ville)’.
앤트래디션의 ‘인랜드 라운지 체어’.
LOUNGE CHAIR
휴가를 위해 찾은 별장이든, 휴식을 위해 숨어든 집이든 편안하고 멋진 라운지 체어를 하나 놓아보자. 그것은 오롯이 쉬겠다는 선언이자 공간을 아름답게 만드는 비결이다. 한 건축가의 조언에 따르면 서랍이나 옷장 같은 수납 가구보다 의자, 테이블처럼 사람의 몸이 닿는 가구의 비율을 늘리는 것이 공간의 미를 높이는 노하우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안데르센 앤 볼(Anderssen & Voll)이 앤트래디션(&TRADITION)을 위해 디자인한 인랜드(Inland) 라운지 체어는 마치 바닥 위에 붕 떠 있는 듯한 편안함을 선사한다. 건축적인 선과 면을 모티프로 해 공간 어느 곳에 두어도 아름답다. 여름의 한복판에서 휴식을 선언하도록 도와줄 라운지 체어를 모아봤다.
1 MAGIS 공간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이 재활용 폴리에틸렌에 화려한 컬러를 입힌 ‘인사이드(In-Side)’.
2 FRAMA 웨빙 기술을 활용해 낮고 안정적으로 만든 ‘시메트리 이지 체어(Symmetry Easy Chair)’.
3 MOUSTACHE 스틸 프레임에 폴리우레탄 폼을 씌워 예상외의 편안함을 선사하는 ‘엑스트라 볼드 암체어(Extra Bold Armchair)’.
4 &TRADITION 바른 자세로 앉아야 하는 실내에서 사용하기 좋은 ‘로퍼(Loafer)’.
1 ARTEK 널찍한 등받이가 머리와 목을 편안하게 지지하는 ‘암체어 401(Armchair 401)’.
2 VITRA 유럽산 소나무로 만든 유려한 좌석이 특징인 장 푸르베의 ‘앤토니 리미티드 에디션 2025(Antony Limited Edition 2025)’.
3 CASSINA 샤를로트 페리앙이 임신한 상태에서 글쓰기를 계속할 수 있도록 만든 ‘셰즈 롱그 인도차이나(Chaise Longue Indochine)’.
Editor
BAEK KAKYUNG
COURTESY PHOT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