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
FUORISALONE ON FIRE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본전시장을 제외한 지역에서 열리는 디자인 전시 ‘푸오리살로네(FUORISALONE)’. 유명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의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
RALPH LAUREN HOME
밀라노 중심부의 팔라초 랄프 로렌에서 시그너처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조명하는 동시에 아메리칸 웨스트 스타일의 미학과 장인 정신을 담은 ‘캐니언 로드(Canyon Road)’ 컬렉션을 공개했다. 특히 나바호(Navajo)의 전통 직조 예술가인 나이오미(Naiomi)와 타일러 글래시스(Tyler Glasses)가 협업한 결과물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LOUIS VUITTON HOME
루이 비통 홈 컬렉션은 오브제 노마드, 새로운 시그너처 컬렉션의 가구와 조명, 오브제와 텍스타일이 포함된 오브제 컬렉션, 테이블웨어, 그리고 익셉셔널 게임까지 다섯 가지 카테고리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새로운 메종 컬렉션 출시를 기념해 루이 비통은 이탈리아 그래픽 아티스트인 포르투나토 데페로(Fortunato Depero)의 미래지향적 텍스타일과 테이블웨어 작품을 조명했다.
HERMÈS HOME
에르메스 홈이 올해 선보인 전시는 오브제를 어떻게 하면 더 아름답게 사용할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었다. 메종 에르메스 컬렉션의 공동 아트 디렉터를 맡고 있는 건축가 샤를로트 마코 페렐망은 전시의 시노그라피(Scenography)를 세심하게 다듬어 선보였다. 화이트 큐브 속에 떠 있는 듯 배치된 다채로운 에르메스 홈 아이템들은 고유의 아우라를 유감없이 뽐냈다. 이를테면 꽃병의 색과 투명성이 사용자의 움직임과 놓인 공간에 따라 어떻게 미묘하게 달라지는지 직접 보여준 것이다. 이 외에도 아트 디렉터가 세심히 배치한 플레이트, 테이블, 플래드 등에서 오브제를 다루는 창작자의 지혜를 배울 수 있었다.
MIU MIU
미우치아 프라다가 직접 기획에 참여한 문학 클럽에서 ‘여성의 교육(A Woman’s Education)’을 주제로 프랑스의 실존주의 문학의 거장 시몬 드 보부아르(Simone de Beauvoir)와 일본 쇼와시대 여성 작가인 엔치 후미코(Enchi Fumiko)를 재조명했다. 미국 시인이자 소설가 세라 망구소(Sarah Manguso), 프랑스계 미국인 번역가 로렌 엘킨(Lauren Elkin) 등 저명한 작가들이 토크 패널로 참가해 영감의 불씨를 지폈다.
아르마니 까사 오리엔탈 잉크 컬렉션의 ‘Amedeo Bed’
ARMANI CASA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아르마니 까사 설립 25주년을 맞아 ‘오리엔탈 잉크(Oriental Inks)’ 컬렉션을 선보였다. 디자이너의 오랜 발자취가 깃든 의미 깊은 공간에 마련된 이번 전시는 부티크 내부뿐 아니라 외부로 향한 15개의 쇼윈도를 통해 소개되었으며, 밀라노라는 도시와 하우스의 깊은 연결성을 시각적으로 드러냈다.
PRADA
프라다는 지적 탐구와 학제 간 대화의 매개체가 되는 심포지엄 ‘프라다 프레임(Prada Frames)’을 매해 열고 있다. 올해의 주제는 ‘이동(In Transit)’으로 모빌리티, 디자인, 환경 간의 상호작용을 탐구하며, 디지털 혁명과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가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다뤘다. 특히 행사 장소로 이탈리아 건축가 지오 폰티(Gio Ponti)와 디자이너 줄리오 미놀레티(Giulio Minoletti)가 1950년대에 디자인한 아를레키노 열차 내부에서 진행해 ‘인프라와 모빌리티’라는 주제에 깊이를 더했다.
EDITOR
BAEK KA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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