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SKIN EXTERIOR

티 없이 맑고 유려한 선과 면의 피부를 위한 4스텝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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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BRUKET 식물성 분말이 물리적 각질 제거를, 효소가 화학적 관리를 담당하는 제품으로 물에 희석해 사용한다. 엑스폴리에이팅 허벌 필 22g 7만5천원.
CHANEL 촉촉한 젤 타입 워시 오프 마스크로, 딱 5분만 사용하면 각질은 물론 모공까지 관리할 수 있다. N°1 드 샤넬 레드 까멜리아 마스크 50g 12만6천원.
AE¯SOP 매일 사용해도 되는 순한 스킨 타입으로 니아신아미드와 판테놀이 피부를 유연하고 탄력 있게 관리해준다. 이매큘레이트 페이셜 토닉 100ml 6만3천원.

STEP 1. SKIN POLISH
각질은 외벽 최전방의 마감재와 같다. 인체를 보호하고 유분과 수분을 머금어 윤택한 결을 연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관리가 소홀하면 금세 칙칙하고 거칠어 보인다. 더클리닉 김명신 원장은 ‘각질 관찰이 스킨케어의 시작’이라고 강조한다. “피부는 약 28일 주기로 다시 태어납니다. 새로운 피부는 시간이 지날수록 위로 밀려 올라가 ‘죽은 피부’, 각질의 형태로 떨어져나가죠. 건강한 피부라면 시기적절하게 소생과 탈락을 반복하지만 노화, 스트레스, 라이프스타일 등의 영향으로 이 주기가 길어지거나 떨어져야 할 각질이 자연적으로 탈락하지 못하고 남아 있으면 노화가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세포의 앞길을 막아 재생을 방해하고 거뭇한 멜라닌이 배출되지 못해 다크 스폿으로 자리 잡는 지경에 이르고 싶지 않다면 자신의 피부 최외곽을 관심 있게 관찰하고 대처하자. 건물 벽을 매일 닦지 않듯, 각질 관리도 일주일에 한두 번이면 족하다. 민감한 피부라 자극이 두려운 경우, 보습 성분이 풍부한 마스크 타입을 선택하면 진정과 촉촉함까지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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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R 화이트 로사 펩타이드가 탄력과 광채를 동시에 관리해준다. 피부가 어려 보이는 장밋빛 생기를 되찾게 도와주는 디올 프레스티지 라 쏠루씨옹 뤼미에르 액티베이티드 세럼 30ml 72만5천원대.
LA PRAIRIE 루미도스™와 스위스 골든 캐비아가 빛 반사 능력을 높여 피부를 환하게 밝혀주고 매끄러운 탄력감을 선사한다. 화이트 캐비아 펄 인퓨전 30ml 104만1천원.
GUERLAIN 다이내믹 블랙비 리페어 테크놀로지와 화이트 허니, 비타민 C2, AHA를 결합해 강력한 광채 효과를 전한다. 오로라 브라이트닝 젤이 촉촉하고 매끄러운 결로 가꿔주는 아베이 로얄 더블 클라리파이 & 리페어 에센스 150ml 18만1천원대.
SISLEY 밤사이 다크 스폿을 관리하고 톤을 고르고 생기 있게 가꿔주는 나이트 크림. 레인보 해조류 추출물이 멜라닌 색소 분해에 필수적인 효소, 카텝신 L2의 활성화를 도와 빠른 디톡스 효과를 발휘한다. 휘또-블랑 라뉘 50ml 30만5천원.
POLA 진피층으로 침투한 고질적 멜라닌 색소까지 케어하는 메커니즘으로 무장했다. 일본에서 의약외품으로 인정받은 미백 유효 성분인 루시놀이 피부 속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고, 비타민 C 유도체 성분이 피부를 화사하게 가꿔준다. 화이트 샷 페이셜 세럼 25ml 17만5천원.

STEP 2. FLAWLESS DROP
화장품만으로 다크 스폿을 깨끗이 지우지 못한다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다면 피부과 시술은 구원이 될 수 있을까? 피부과 컨설턴트 뷰티 크리에이터 뷰티나니 정다니 실장은 “시술은 터닝 포인트일 뿐”이라고 설명한다. “속도와 효과 면에서 전문가의 의료 시술과 화장품을 비교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단 한 사이클의 치료로 영원히 깨끗한 피부를 갖게 되리란 환상은 버리는 것이 좋아요.” 자외선, 스트레스, 호르몬의 변화 등 멜라닌을 생성하는 자극은 매일 반복되는데 그걸 밀린 숙제 해치우듯 몰아서 해결할 수는 없다는 것. 시술을 터닝 포인트로 삼되 쉴 새 없이 돌아가는 멜라닌 공장의 속도를 늦추고 이미 올라온 잡티는 빨리 배출되도록 도와주는 유능한 건물 관리인, 브라이트닝 제품을 고용하자. 톤 관리하다가 안티에이징을 놓칠까 걱정이라고? 다음의 제품들은 광채와 탄력을 모두 관리해주는 제품이니 망설임 없이 선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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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MER 라메르 크림 패밀리에 라이트 제형 버전이 추가됐다. 노화 징후와 자극에 맞서는 항산화 효과는 물론, 단 한 번만 사용해도 수분 플럼핑 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모이스춰라이징 프레쉬 크림 60ml 55만원.
VALMONT 수분과 영양 공급은 물론, 피부 장벽을 견고하게 만드는 지질 복합체가 피부 본연의 회복력을 강화해주는 인텐시브 리페어링 크림. 극건성 피부에 특히 추천한다. 프라임 리제네라 II 50ml 39만원.
CLÉ DE PEAU BEAUTÉ 식물 배합 추출물 ‘쿠셔닝 플럼파이어’가 노화의 첫 번째 사인인 피부 탄력을 개선해준다. 24시간 수분 지속력을 인정받은 동안 크림인 볼류마이징 크림 수프림 50ml 46만5천원대.

STEP 3. DEWY VOLUME
매끈하고 화사한 피부 외장에 수분으로 채워 만든 볼륨을 더하면 완벽한 젊음이 구현된다. 크림 단계에서 안티에이징 효과가 있는 보습 크림과 순환을 돕는 간단한 디톡스 동작을 병행하면 애플 치크는 봉긋하게, 이목구비 역시 더욱 또렷하게 살아난다. 발몽 PR 팀 라수진 대리가 안내하는 홈스파 테크닉에 주목하자. 크림을 바를 때는 페이스 라인은 위로 당기고 목은 아래로 쓸어내리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특히 림프절이 많이 포진한 양쪽 턱부터 귀 뒷부분까지 중력 반대 방향으로 밀어 올립니다. 그런 다음 귀 뒷부분부터 목, 쇄골을 아래 방향으로 아주 가볍고 부드럽게 3회 쓸어내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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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INS 노트북, 핸드폰 등의 블루 라이트와 미세먼지 같은 도시 공해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안티폴루션 기능이 탁월하다. UV 플러스 SPF 50/PA++++ 로지 글로우 50ml 9만7천원.
SU:M 37˚ 저분자 히알루론산과 워터 민트 성분이 시원한 수분감을 부여한다. 피부에 감기듯 초밀착되는 사용감이 일품이다. 선-어웨이 에어핏 선퀴드 SPF 50+/SPF++++ 50ml 5만원대.
THE HISTORY OF WHOO 어성초, 병풀, 감초 등 한방 진정 성분이 수딩 효과를 선사하는 공진향 진해윤 프레쉬 선 SPF50+/PA++++ 60ml 5만2천원.
SULWHASOO 끈적임 없이 가벼운 밀크 타입이지만 땀, 물, 열 모두에 강한 워터프루프 제품이다. 상백선플루이드 SPF50+/PA+++ 50ml 6만원대.

STEP 4. REFINED PROTECTION
매끈·깨끗·촉촉한 피부 볼륨을 한껏 올려 유리 건물을 지어놓은들, 마지막 자외선 차단제의 터치가 텁텁하고 ‘떡’지듯 뭉치면 모든 것이 허사다. 민감한 피부라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를 선호하는 경우엔 마무리 외장재의 선택에 더욱 신중해진다. “자외선을 방패처럼 튕겨 피부를 보호하는 차단 성분은 대부분 둥근 구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화장품 연구원 김해민 소장은 이들을 피부에 빈틈없이 밀착시키려면 설계가 치밀하고, 포뮬러가 섬세하게 배합된 제품을 선택하길 권한다. 보호 기능은 최대로 유지하면서 시각과 촉각의 마무리감 역시 훌륭한 제품을 엄선했다.

Contributing Editor
PAEK JISU
Photographer
WOO CHANGWON
Prop
이지현(디자인 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