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SUPER METAL

가방의 얼굴이 된 메탈 하드웨어

CELINE BY HEDI SLIMANE 블랙 카프스킨 위에서 트리옹프 스냅 버튼과 볼드한 체인이 글램한 매력을 발산하는 미디엄 빅투아르 백 5백20만원.

다양한 디자인의 홍수 속 취향 따라 물건을 선택하는 요즘이지만 가방 잘 만들기로 유명한 패션 하우스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잠금장치와 체인 스트랩, 로고 장식 등 메탈 하드웨어에 저마다의 아이덴티티를 적극 반영한다는 점이다. ‘잇 백’이라 일컬어지며 한눈에 브랜드를 식별할 수 있게 해주던 ‘형태’ 대신 메탈 하드웨어가 브랜드의 시그너처를 담당하게 된 것이다. 로고 자체를 그래픽 요소로 활용하는 셀린느와 루이 비통, 손잡이 역할을 겸하는 너클 링이 백 컬렉션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알렉산더 맥퀸, 매 시즌 비범한 메탈 오브제를 가방에 적용하는 보테가 베네타와 로에베가 그 선두 주자다. 이번 시즌 얼굴을 비춘 이 백들 속 하드웨어는 다음 시즌 등장할 낯선 백에 장착된 채 브랜드의 색을 각인시킬 것이 자명하다.

Tom Ford 사각형의 T 로고 스냅 버튼이 입체적인 클러치백.

Alexander McQueen 크리스털을 세팅한 실버 스컬 링이 인상적인 슬래시 백.

Gucci 커다란 GG 로고가 관능적인 버건디 컬러와 어우러진 백.

Bottega Veneta 물고기가 연상되는 하드웨어 핸들이 독특한 미니 백.

Valentino 로고 장식 체인이 주얼리를 보는 듯한 미니 백.

Loewe 조절 가능한 도넛 체인이 포인트인 스퀴즈 스몰 백.

Louis Vuitton LV 잠금장치가 조형적인 톱 핸들 백.

Editor
SEO JIHYUN
Photographer
PARK JAE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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