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BYREDO 버건디와 오렌지가 미묘하게 섞인 립스틱 #151 트랜스포티드 3g 6만9천원. BURBERRY BEAUTY 강렬한 컬러와 고급스러운 매트 질감이 어우러진 키세스 리퀴드 매트 #93 러셋 6ml 5만1천원. GIVENCHY BEAUTY 벨벳처럼 보송하게 마무리되는 브라운 계열의 르 루즈 쉬어 벨벳 #N52 브라운 에피스 3.4g 5만3천원대. DIOR 묻어남 없이 산뜻한 컬러를 더해주는 루즈 디올 포에버 스틱 #518 포에버 컨피던트 3.2g 5만5천원. GUCCI BEAUTY 촉촉하면서도 가벼운 질감의 루즈 아 레브르 브왈 #208 데이 멧 인 아르헨티나 3.5g 6만2천원. NARS 핑크 톤이 감도는 웜 브라운 계열의 립스틱. 파워매트 립스틱 #116 스타트 미 업 1.5g 4만5천원대.

BROWN IS THE NEW BLACK
리치 앤 럭셔리 무드의 대표 주자, 올드 머니 룩이 귀환했다. 톤 다운된 브라운 컬러를 활용한 고급스러운 아이 메이크업과 브릭 컬러로 자연스럽게 입술을 채운 그린 립 메이크업은 어떤 룩과 매치해도 모던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보스에서는 그레이 컬러의 포멀 룩에 정갈하게 빗어 넘긴 머리와 브라운 컬러 아이섀도를 매치해 성숙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브라운 아이 메이크업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립 컬러는 바로 브릭. 맨얼굴에 바르면 생기를 더해 가벼운 메이크업에 보물 같은 컬러다. 깃털같이 길고 풍성한 파스텔컬러의 래시를 연출한 프라다, 언더 래시에 컬러 파우더를 덧칠해 몽환적인 눈빛을 완성한 빅토리아 베컴. 언더라인의 눈꼬리에만 부분 래시를 붙여 장식적인 메이크업을 완성한 비베타와 거미 다리처럼 기다랗고 두꺼운 글리터 장식을 덧붙인 컬렉션 쇼까지 다채로운 래시 메이크업이 등장하지만 브릭 컬러의 립 메이크업과 함께한다면 실패는 없다.

FACE OF SIRENS
머메이드 코어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더욱 거세게 이번 시즌을 강타했다. 인어공주의 반짝이는 비늘과 지느러미를 연상시키는 잔잔한 글리터 아이 메이크업은 마치 물에서 갓 걸어 나온 듯 촉촉해 보이기까지 한다. 디온 리에서는 인어공주의 비늘을 이마에 글리터로 새겨 넣어 머메이드 코어에 더욱 집중한 모습을 보였다. 샤넬은 실버, 톰 브라운은 골드 글리터 메이크업을 시도하며 머메이드 코어 트렌드에 탑승했다. 어디 그뿐인가. 고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사이렌의 유혹적인 눈빛을 그대로 재현한 라인 메이크업도 두각을 나타낸다. 발렌티노는 눈꼬리부터 관자놀이, 그리고 헤어라인에 닿도록 아이라인을 길게 그리며 독특한 라인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몽환적이며 퇴폐적인 무드의 아이 메이크업과 블랙 립은 완벽한 궁합을 이룬다. 돌체앤가바나는 고전적인 플럼 립 메이크업을,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레드와 네이비 컬러를 반반 그려 넣은 색다른 립 메이크업으로 블랙 립 메이크업에 변주를 줬다.

(위 왼쪽부터) GLINT by VDIVOV 화려한 광채를 더해주는 글리터 젤 #글리미 밀크 3.8g 1만5천원. DIOR 그레이 톤의 그러데이션 컬러를 담은 디올쇼 5 꿀뢰르 #073 피에 드 풀 7g 9만5천원. CHANEL 섬세한 질감의 5가지 글리터 섀도를 담은 뤼미에르 그라피끄 익스클루시브 크레아시옹 4.5g 가격 미정. URBAN DECAY 촉촉한 광채를 더하는 문더스트 아이섀도우 팔레트 #스페이스 라이더 4개×1g 6만9천원. DECORTé 정교한 글리터 입자가 눈가에 입체감을 주는 아이 글로우 젬 #04 스킨 섀도우 6g 3만3천원대. GIVENCHY BEAUTY 9가지 톤온톤 컬러가 눈가를 화사하게 채우는 르 9 드 지방시 아이섀도우 팔레트 #9.10 8g 9만6천원.

(아래 왼쪽부터) LAURA MERCIER 고농축 피그먼트가 입술에 볼륨을 채워주는 하이 바이브 립 컬러 #183 대쉬 1.4g 4만9천원. NARS 스머지 립 연출에 좋은 파워매트 하이 인텐시티 립 펜슬 #185 크루엘라 2.4g 4만3천원대. DIOR 촉촉하면서도 선명하게 발리는 디올 어딕트 립스틱 #디올8 3.2g 5만5천원. GIVENCHY BEAUTY 입술의 산성에 따라 자연스러운 베리 컬러로 발색되는 르 루즈 앵떼르디 밤 #N10 3.2g 5만3천원대. GLINT by VDIVOV 입술에 영양을 더하고 볼륨감을 높이는 립세린 15ml 1만9천원. HERMÈS 매트한 질감과 짙은 레드 컬러가 특징인 루즈 에르메스 매트 립스틱 #97 뿌프르 휘그 3.5g 9만7천원.

(위 왼쪽부터) DECORTÉ 도자기 소재로 피부에 견고한 힘을 전달해 근육을 이완하는 괄사 3만8천원대. DIOR 피부 리프팅 효과를 가져다주는 디올 프레스티지 쿼츠 로즈 드 모델라쥬 27만5천원. THE HISTORY OF WHOO 시원한 쿨링감이 얼굴의 혈행을 개선하는 골드 안티에이징 마사지 롤러 11만원. CASA UP 미세한 전류가 피부 안과 밖 모두에 작용해 효과적인 페이스 피트니스를 돕는 카사업 싱글 핑크 27만7천5백원.

(아래 왼쪽부터) SHISEIDO 혈류를 통해 영양 성분을 전달해주는 얼티뮨 파워 인퓨징 컨센트레이트 Ⅲ 75ml 18만5천원대. LANCOME 피부의 미생물 생태계에 작용해 탄력 넘치는 피부를 만드는 제니피끄 어드밴스드 루브르 콜렉시온 리미티드 에디션 50ml 18만2천원. CHANEL 피부 장벽을 탄탄하게 케어하는 레드 까멜리아 리치 크림 50g 14만3천원. SULWHASOO 피부 온도에 반응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진설크림 60ml 52만원. THE HISTORY OF WHOO 아미노산 2종을 융합해 항산화와 탄력 개선 효과를 담은 로얄 레지나 에너제틱 리페어 세럼 45ml 10만원.

FITNESS FOR FACE
MZ세대에게 운동이란 일종의 습관처럼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건강을 위해, 균형 잡힌 몸매를 위해 운동을 쉬지 않는 이들은 이제 얼굴 근육 운동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페이스 요가, 페이스 피트니스 등 다양한 용어로 불리는 얼굴 근육 운동. 결국엔 얼굴 근육을 활성화해 피부 탄력을 높이는 방법을 통칭한다. 운동할 때 근육의 활성화를 위해 프로틴을 섭취하는 것처럼, 얼굴 운동을 할 때에도 피부를 위한 단백질이 필요한데 ‘안티에이징 스킨케어’가 그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다. 얼굴 근육을 위한 윤활제 역할을 하는 동시에 피부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는 프로틴의 기능도 해주기 때문이다. 피부가 건조한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마치 굳어 있는 근육이 찢어지는 것처럼 피부와 얼굴 근육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스킨케어의 역할이 중요하다.
얼굴 운동을 하기 전에는 스킨케어를 충분히 바르고 괄사로 피부를 유연하게 만든 상태에서 시작할 것.

THE NEXT HAIR
여러 층을 내어 자른 커트 스타일, 밝고 화려한 컬러의 헤어스타일 등 한동안 패션. 뷰티업계를 강타한 Y2K 신드롬이 끝난 것일까? 이번 시즌, Y2K와 정반대되는 헤어스타일이 트렌드로 떠올랐으니 말이다. 한쪽으로 치우친 옆 가르마를 정갈하게 나눈 긴 스트레이트 헤어가 가장 주목해야 할 스타일 중 하나로 지목되었다. 아크네, 펜디에서는 긴 생머리를 한 모델들이 런웨이를 거닐었고, 디올의 모델은 하나같이 빗으로 깔끔하게 빗어 넘긴 로 포니테일을, 생 로랑 등의 모델들은 마치 발레리나처럼 우아한 느낌의 슬리크 로 번 스타일을 연출해 슬릭 스타일에 변주를 주었다. 슬리크 헤어를 연출하는 데 가장 중요한 건 바로 풍성한 머리숱.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이번 시즌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 헤어 트렌드는 바로 안티에이징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헤어 케어에서도 스타일링 제품에 스킨케어 성분을 함유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모발의 피부화’라는 단어까지 생겨나면서 보다 세분화하고 프리미엄화되는 헤어 케어 트렌드, 이번 시즌 건강하고 풍성한 모발을 가꿔 트렌디한 스타일링에 도전해보자.

(위부터) OFFICINE UNIVERSELLE BULY 빗살이 굵고 간격이 넓어서 긴 머리에 사용하기 좋은 레이크 콤브 12만5천원. AVEDA 두피와 모발을 동시에 케어해주는 우든 패들 브러쉬 4만3천원. GLAMPALM 모발 뜯김 없이 윤기 있는 스타일로 완성해주는 GP201T 고데기 오리지널 블랙 플랫(중) 24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