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자외선 차단제의 진화

계절과 날씨에 따라 선택한다

계절마다 다르게
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우리나라의 사계절은 급변하는 환경 속 피부를 끊임없이 괴롭히며 피부에 숱한 자극을 가한다. 여름에는 보송보송한 마무리감을 선사하는 파운데이션으로 겨울에는 촉촉한 수분감을 더하는 파운데이션으로 피부를 챙겼는데, 왜 자외선 차단제는 1년 내내 똑같은 제품을 사용하는 걸까? 이젠 자외선 차단제도 계절을 타야 할 때다. 앞서 말한 파운데이션처럼 계절에 따라 루틴을 달리하며 자외선을 차단함과 동시에 피부 컨디션을 빠르게 회복시킬 수 있다. 피지선이 활발해져 땀과 피지 분비가 늘어나는 여름엔 가볍고 흡수가 빠른 젤 타입 자외선 차단제로, 극도로 건조해지는 겨울엔 피부에 보습을 부여하는 크림 타입 자외선 차단제로,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환절기엔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하도록 돕는 촉촉한 로션 타입 자외선 차단제로 말이다. 단, 자외선 차단 지수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미세먼지 타파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규정했으며 자외선과 함께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그렇기 때문에 미세먼지와 황사, 꽃가루까지 온갖 유해 물질이 기승을 부리는 봄엔 더욱이 안티폴루션 기능이 있는 자외선 차단제가 답이라 할 수 있다. 안티폴루션 기능의 자외선 차단제는 트러블을 유발하는 미세먼지가 피부에 닿지 않게 피부 표면에 유분 보호막을 형성하도록 돕고, 피부 건강을 해치는 유해 성분이 피부 깊숙이 침투하지 않도록 오염 물질을 차단한다. 항산화 성분을 함유한 안티폴루션 제품도 있는데, 미토콘드리아를 손상시켜 콜라겐 합성을 막는 원인을 제거해 피부 에너지를 활성화하고 무너진 피부 장벽을 강화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는 것이 자외선과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니 햇빛이 강하거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길.

구름 낀 하늘
뭉게뭉게 예쁘게 펼쳐진 구름부터 흰 구름, 검은 구름이 섞인 구름까지. 구름의 종류가 어떻든 이 역시 자외선 차단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미국의 한 연구소에서는 뭉게구름이 있는 날이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보다 UVB가 25%나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고, 스페인의 한 연구소에서는 흰 구름과 검은 구름이 섞여 있고 푸른 하늘이 듬성듬성 보이는 흐린 날, 해가 잠시 비출 때 자외선 지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브로큰클라우드 효과(Broken-Cloud Effect)를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잠깐 동안 증가하는 이 자외선 양은 해가 쨍한 맑은 날의 자외선 양과 거의 동일할 정도라 하니 피부 노화를 케어하는 안티에이징 자외선 차단제 혹은 피부 장벽을 보호하는 스킨케어 자외선 차단제로 피부를 보호하자.

작열하는 태양 아래
어두운 밤에도, 흐린 날에도 선케어는 중요하지만 자외선 강도가 높은 폭염만큼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하는 날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여름의 자외선 차단제는 더욱 SPF와 PA 지수가 높은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여름엔 땀과 유분기가 뒤엉켜 쉽게 지워지는 자외선 차단제는 무용지물이라 최대한 보송보송하게 발리는 제품을 선택하며 어떤 제형을 골라 쓸지 고민하기보다 도포량에 집중하자. 성인 엄지손가락 한 마디 정도 되는 양을 덜어낸 뒤, 수십 번 이상 피부에 두드려 흡수시킨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는 2시간이 지나면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져 지속적으로 덧발라주어야 하기 때문에 외출 시에도 선케어가 가능하게끔 선스틱 혹은 선쿠션을 구비한다. 특히 놓치기 쉬운 눈두덩, 얼굴 가장자리, 목덜미, 귓등까지 꼼꼼히 챙겨 바를 것. 얼굴 바깥쪽부터 시작해 안쪽으로 선크림을 펴 바르며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춘 립밤으로 멜라닌 색소가 부족한 입술에도 립밤을 수시로 발라준다.

왼쪽 CHANEL 티아르 플라워 추출물이 피부 본연의 힘을 키워 안티폴루션 기능을 담은 UV 에쌍씨엘 멀티 프로텍션 샤카샤카 SPF 50+/PA+++ 30ml 8만5천원.
오른쪽 SHISEIDO 강력한 차단막을 형성해 물, 땀, 초미세먼지까지 유해 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스틱 타입의 클리어 선케어 스틱 SPF 50+/PA++++ 20g 3만5천원대.

왼쪽 SISLEY 백탁 현상 없이 가볍게 발리며 피부 탄력, 다크스폿 등 피부 노화 징후를 케어하는 선리아 지이 쑤엥 쏠레르 글로벌 앙티아쥬 SPF 50+/PA++++ 50ml 32만원.
오른쪽 CLÉ DE PEAU BEAUTÉ A.I 테크놀로지 기능을 갖춰 자외선 차단 능력을 높이고 스킨케어 성분을 함유해 피부 장벽을 탄탄히 하는 UV 프로텍티브 크림 N SPF 50+/PA++++ 50ml 16만원대.

Plus!
잡티를 만드는 주요 원인이 자외선이라 이 때문이라도 자외선 차단제를 꼭 챙겨 바른다. 자외선 차단제 외에도 스팟 케어 아이템으로 꾸준히 트러블을 케어하고 메이크업 제품으로 결점을 커버한다면 더욱 깨끗한 피부를 완성할 수 있다.



CONCEALER
(왼쪽부터)
M.A.C
스튜디오 픽스 에브리-웨어 올-오버 페이스 펜 12ml 5만6천원.
BENEFIT 보-잉 인더스트리얼 스트렝스 컨실러 3g 3만6천원.

SPOT CARE
(왼쪽부터)
(MALIN+GOETZ)
스팟 트리트먼트 나이트타임 14ml 4만8천원.
LANCÔME 클라리피끄 스팟 이레이저 50ml 22만5천원대.

Editor
PYO SUN AH
Photographer
WOO CHANG WON
Assistant
강아연
자료 제공
보스피부과 김홍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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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Splash-Kamila, © Gettyimages